오라팡이란?
오라팡은 대장내시경을 하기 전에 장을 비워내기 위해 복용하는 장정결제에요. '한국팜비오'라는 제약회사에서 2019년에 식약청 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한 제품으로, 기존에 흔하게 사용되던 물약보다 훨씬 섭취하기 편한 형태라서 큰 인기를 끌고있어요.
물약같은 경우 역해서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반면, 알약형태의 오라팡은 무향에다가 그냥 물과 함께 삼키면 되기 때문에 섭취가 간편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기존에 대장내시경에 사용되던 물약은 일반적으로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오라팡은 비급여제품이라 검사받는 사람이 비용을 전부 부담해야해요. 저같은 경우 병원에서 건강검진 비용과는 별도로 비용을 내고 오라팡을 받았어요.
오라팡 복용방법
장을 깨끗하게 비워내기 위해서는 오라팡을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주의해야할 점은 구역질이 나거나 구토하지 않도록 너무 급하게 약이나 물을 드시지 않는 것이에요.
오라팡 복용은 1차와 2차로 나뉘어요. 둘 다 복용 방법은 비슷해요.
1. 물 한 컵(약 300ml)을 마십니다.
- 2차 복용시 2컵(600ml)를 마십니다.
2. 오라팡 14정을 1-2정씩 나누어 물(약 500ml)과 함께 30분 동안 천천히 복용합니다.
- 5분마다 2알씩 먹으면 됩니다.
3. 이후 1시간 동안 물을 1L 이상 마십니다.
- 5분~10분마다 조금씩 마십니다. 너무 급하게 마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같은 경우 검진 전날 저녁 1차 복용 시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시니 괜찮았어요. 2차 복용은 검진 당일 아침이어서 공복 혈당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 그냥 물을 마셨어요.
검진시간이 오전이냐, 오후냐에 따라서 복용시점은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것은 검진센터에서 제공해주는 복용 안내문을 참고해주세요. 일반적으로 아침에 대장내시경이 있는 경우 1차 복용은 검진 전날 저녁, 2차 복용은 검진 당일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올바르게 복용을 했다면 검진 전에 소변처럼 맑은 노란색 대변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소변같은 대변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에요.
오라팡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오라팡을 복용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는게 좋은 부분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복통, 복부팽만, 가스 등 소화기 증상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아무래도 오라팡은 장을 인위적으로 비워내기 위해서 섭취하는 약물이다보니 섭취 후 부터 장이 비워질 때까지 각종 소화기증상이 당연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2. 구토를 하지 않도록 천천히 섭취하자.
오라팡은 섭취하기 쉬운 알약형태이기 때문에 구역질이 좀 덜 나는 편이에요. 하지만 물까지 엄청 마셔야해서 구역질이나 구토를 할 수 있어요.
물을 많이 마시기 힘들어하시는 분은 투명한 이온음료(포카리, 토레타 등)를 드시는 것도 괜찮아요. 또, 너무 급하게 약을 섭취하기보다는 천천히 섭취하시는게 좋아요. 1차, 2차 섭취마다 알약을 14알씩 먹어야하는데 귀찮다고 한번에 드시지 마시고 1~2알씩 최대한 천천히 드세요.
3. 복부마사지, 복부찜질, 걷기 등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약을 섭취한 후에 한 자리에 앉아있기보다는 조금씩 움직이거나, 복부마사지, 찜질 등을 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약을 먹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가스가 차서 트림을 하거나 방귀가 나오더라구요. 무작정 약을 먹고 화장실 신호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움직이거나 복부찜질을 해주면 장운동을 활성화시켜서 더 빨리 효과를 볼 수 있어요.
4. 당일날 약을 복용하는 경우 시간을 넉넉히 잡자
대장내시경이 포함된 건강검진을 하는 경우 집에서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에 장을 완전히 비워둬야해요. 가는 길에 계속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릴 수는 없잖아요?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복용하시는게 좋아요. 약을 복용하고 화장실 신호가 올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장을 비워내는데 길면 3~4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같은 경우 아침 9시 내원이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병원으로 이동해야했어요. 그래서 4시 30분에 일어나서 복용을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7시 30분쯤 화장실을 갔어요. 약 복용부터 장을 비워내는데 3시간 정도 걸린거에요.
5. 소변처럼 맑은 노란색 대변이 나오면 준비 완료 상태
대장내시경은 대장을 깨끗히 비운 상태에서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소변처럼 맑은 노란색 대변이 나올 때까지 화장실을 가셔야해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검사를 못 받을 수 있어요(병원에서 검사 받기 전에 꼭 물어보더라구요)
대장내시경에 맞는 식단을 최대한 지키고, 약을 적절하게 복용했으면 큰 문제는 없어요. 검사 전에 3~4일 전부터 지키라는 식단을 따르는게 좀 어려운 편인데, 검사 전날만 철저하게 지키면 문제가 없었다는 후기가 많으니 전날에는 꼭 따르시는게 좋아요.
마무리
오라팡은 가격은 좀 있지만 섭취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모두 올바르게 오라팡 복용하시고 좋은 검사 결과있으시길 바랄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